1. 올림픽도로에서 주행할때 양떼가 출현하지않을까 두려워졌다. 2. 지나가는 비구님스님들에게서 누님의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3. 광활하고 드덟은 사막의 잔상에 조그만 TV가 애처로와졌다. 4. 조수석에 탄 와이프에게 괜히 도로에 웨이브가 졌느니, 바운딩이 심하느니 지껄인다. 5.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한후 상이 차려졌을때 왠지 세팅이 다 안된 느낌이다. (음식 다 나온겨?????) 6. 주유소를 만나면 무조건 기름을 넣어둬야 할것 같다. 7. 주위의 씻지 않는 친구들이 왠지 친숙해보인다. 8. 그 녀석이 내 사무실에서 담배재를 아무대나 털고 음식물을 바닥에 버려도 용서가 될것같다. 9. 괜히 수원사는 직장동료를 같은 동네 사는듯 느껴 바래다 주려한다. (일일 주행 200km내는 내구역이라니까!!!!) 10. 괜히 중국지도에 이동구간을그려보며 혼자 실실 쪼갠다.
내겐 너무도 소중한 <에너지>를 던져준 여행이었습니다. 중국/실크로드/중국여(?)인/도로/시장/사고난 차량들/어마어마한 짚더미 운반차량/공사중/ 110km직진사막길/명사산과 맥적산 석굴/누님같은 비구니스님들/훌륭한 동행자들 이 모든것 , 제겐 행운이었습니다.
구피d
200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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